세바시의 강연 주제로, 글쓰기와 관련된 강의는 챙겨보는데 죽다 산 노트 때문에 죽다 산 경험 이후에 두 주면 책 한 권을 쓰게 되는 이상한 능력이 생겼다는 한동대 이재영 교수의 이야기를 접하고는, 노트 쓰기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내용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노트쓰기로 천재성을 끌어낼 수 있다
과학을 연구하다 보니 대부분이 사람이 천재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천재성 이면에는 공통적으로 노트가 있었음을 발견했다. 17세기 유럽. 살롱, 클럽이 있었는데 거기에 연사들 모였고,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는데, 그곳에서 서로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토론의 장이 펼쳐지곤 했다고 한다. 그때에는 얼마나 재미난 말, 신기한 말, 새로운 말을 하느냐가 중요했다. 그러다 보니 저마다 다양한 무기를 갖고 있었는데, 그것을 가리켜 비망록(Commonplace Book)이라 한다. 그 노트의 내용들을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여 기회를 봐서 적절한 때에 사용할 수 있다면, 박수를 받는 시대였다. 그렇게 사람들은 노트를 쓰다 보니, 지적인 흥분상태로 18세기를 맞았고, 19세기의 발명의 시대가 왔다.
노트가 만들어낸 수 많은 천재들..
그러니까, 시대를 열어낸 천재가 있었다면, 천재와 시대 사이에는 노트가 매개로 있었다는 것이다. 노트가 만든 천재가 너무나도 많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노트는 너무나도 유명하다. '존 로크'는 비망록의 목차를 어떻게 할 것인가? 에 대한 방법론을 썼다. '아이작 뉴턴' 노트 광이다. '아인슈타인' 노트 어마어마하게 쓴 사람으로 노트를 쓰다가 죽었을 정도라 한다. 기자가 그의 마지막을 취재했는데 그가 죽어가던 순간까지 쓰던 노트가 있었다. 예술가들 중에서 '빈센트 반 고흐'는 10년 동안 유화를 천 점을 그렸고, 동시에 어마어마한 편지를 썼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역시.. 그러니까, 천재들이 새로운 시대를 열었는데, 무엇이 그들이 천재로 만들 수 있었을까? 물론 날 때부터 남다른 천재도 있었겠지만.. 대부분의 천재들은 그렇게 광기 어린 세월 동안 써내려 갔던 노트들이 천재들을 만들어 내지 않았을까요?
아이작 뉴턴이 노트를 써서 천재가 되었다고 하면, 사람들이 안 믿는다. '천재가 노트를 쓴 거겠지?' 그렇게 믿지 않는다. 그래서 한 가지 사례를 들어보려고 한다.
여기 있는 사람은 학교를 안다녔지만, 과학자가 되었던 '마이클 패러데이'이다. 영국의 20파운드 지폐에 그려진 바로 그 사람이다. 그는 14살 때부터 제본 공으로 일해왔는데 21살 때, 제본소에 들렀던 어떤 신가가 페러데이가 너무나 성실하게 잘 만들어주니까 티켓 4장을 주었고, 그 유명한 '험프리 데이비의 영국 왕실 기학 수업'이었던 것이다. 그 맨 앞에서 강의 내용을 다 받아쓴 다음 자신의 전공을 살려 제본을 했다. 그렇게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이 제본이어서 노트를 만들었는데 네 권의 제본을 만들고 험프리 데이비 교수에게 편지를 쓴다. "존경하는 교수님, 저는 제본공 페러 데이입니다. 저는 학교를 안 다녔습니다. 그러나 저는 교수님의 강의를 듣고 너무나 감동했습니다. 저를 제발 조수로 써주십시오. 제가 유리병을 닦겠습니다."
그리고 이 편지 이후 그는 험프리 교수의 조수가 된다. 페러데이는 그때부터 장인의 솜씨로 실험장치를 일일이 만들다 보니 어느 순간 스승 험프리 데이비를 능가하는 사람이 됩니다.
여기 에 있는 이 기록물은 페러데이가 만들었던 노트인데, '페러데이 법칙'이라고 아시나요? 지금의 발전기. 모터. 이게 다 패러데이 덕분이다. 전류를 통과시키는데 주변에 자기장이 생기는데 패러데이는 거기에 쇠가루를 뿌려서 이와 같은 것을 발견한다. 그 순간을 기록한 노트인데, 노트 중간에 빨간 숫자로 쓰여 있는 번호가 몇 번이라 되어 있나? 11894. 한 페이지에 3번씩 가니까, 4천 페이지의 연구노트를 쓰고 있는 중이었다.
그는 지나치게 화학물질을 많이 마셔서 기억상실증에 걸리기도 한다. 그러나 기억상실증 마저도 노트로 극복해 간다. 정말 페러데이의 삶을 살펴보면 노트가 정말 신비한 놈이구나! 학교를 다니니 못한 것도, 기억상실증도.. 마침내 빅토리아 여왕이 그렇게 상을 주려도 해도 거절하고, 영국의 로열 아카데미의 회장으로 두 번이나 추천되었지만 스스로 거절하는 그런 사람으로 영국의 길이 남아 있다.
블록현상(Block Phenomenon)
블록현상(Block Phenomenon)은 지적 글을 쓸 수 있는데 써지지 않는 현상. 누구에게나 올 수 있으며 이렇게 되었을 때에는 큰~ 고통 따른다. 노트를 하고 싶지만, 안 써져질 때, 괴롭다면 블록 현상이 온 것이다.
이재영 교수 블록현상을 겪다
저에게도 블록 현상이 왔었어요. 한동대학교에 왔을 때, 잘 나가는 과학자였어요. 교만했죠. 그렇게 오만 일에 신경을 쓰다가 연구를 등한히 했어요. 연구는 제가 언제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3년의 시간이 흐르고 책상에 앉아서 연구를 하려고 하는데.. 안 되는 거예요. 맨 처음에는 불안했어요. 내가 연구를 못하는 사람이 되었나? 성대를 잃은 가수처럼 절망이 오는데.. 아닐 거야. 아닐 거야. 그러다가 '내가 끝났구나!'라는 우울감이 밀려오고 '너는 살 필요가 없어' 내면의 소리가 밀려왔어요. 더 괴로운 것은 수업을 하는데.. 물리학이 인가가 폭발하는 거예요. 5월이 되었을 때 문을 걸어 잠그고 죽기를 결심한 채 유언을 남깁니다. 이 어린아이가 못난 아비 때문에 얼마나 괴로울까.. 아이를 위해서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어려서 아장아장 걸었을 때 문밖에 세상에서부터 쓰기 시작했어요. 그때부터 글을 쓰는데 미친놈처럼 웃고 울면서 막 써 내려갔어요. 3일 밤낮을 그렇게 쓰고 나니 탈진..
내 안의 천재성을 끌어내는 노트쓰기 팁!
노트 쓰기는 블록 현상을 넘어서 우리 안의 천재를 꺼낼 수 있는 시간이다.
1. 노트는 정자체로 쓰세요. 생각이 폭주할수록 천천히 또박또박 쓰라.
- 이유?그러면 여러분들의 생각이 글과 함께 동조가 일어나면서 내가 쓴 글이란 말이냐?라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
노트를 또박또박 써야 하는 것은, 다시 읽기 위함입니다 .
2. 노트는 반드시 다시 보세요. 더 새로운 생각이 탄생합니다.
Think about thinking. 이렇게 되면 '메타 인지' 여러분들이 여러분을 초월하는 생각. 여러분들 안에 내재된 천재가 나오는 것. 아인 슈타인 "천재는 99%의 노력과 1% 영감으로 만들어진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1%의 영감을 얻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러나 99%의 노력, 이것은 땀 흘림. Inspiration(영감, 계시) 보다 Perspiration(땀 흘림)이 더 중요합니다. 노트를 쓰는 것 = 육체노동. 이러한 육체노동을 통해서 천재에 가까워진다.
3. 처음 20%를 단숨에 쓰라
20%를 쓰고 나면 그 노트를 버리지 않는다.
대부분의 천재들은 노트의 20%를 격정적으로 써내려 간다.
4. 큰 노트도 좋지만, 작은 수첩이 좋습니다. 더 꼼꼼하게 생각을 담을 수 있다.
찰스 다윈과 같은 사람이 썼던 방식, 몰 스킨. 기자 수첩 만해요. 다윈은 옆으로 글을 썼다. 좁고 깊게 들어가는 방법 중에 하나가 조그만 노트를 사용하는 것. 집중력, 꼼꼼히 스게 된다.
이재영 교수 왈 " 여러분,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천재라고 생각합니다. 천재를 신이 우리들에게 주었기 때문이지요. 교육은 꺼내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의 교육은 집어넣는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가 꺼내야 합니다. 그런데 너무나 쉬운 일, 커피 한잔도 안 되는 값으로 새 시대를 열어낼 수 있는 위대한 일에 참여할 수가 있습니다."
※ 위의 내용은 '세바기 890회, 노트스기로 당신의 천재성을 끌어내세요'의 내용을 정리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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