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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대사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 2. 1화 중

by №1★↑♥ 2021. 6. 25.

오늘의 드라마 속 명대사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 2, 1화 중에서 나온 대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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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용건없이 계속 찾아오는 죽은 환자의 엄마 - 연우 엄마이야기(1)

  미숙아로 태어나 이 병원에서 3년 동안 온갖 치료를 했지만, 끝내 떠나보내어야 했던 연우.아이가 하늘나라로 떠났지만, 매일 같이 병원을 찾아오는 한 아이의 엄마. 하루는 귤을 한 박스 사들고 온 엄마는 아픈 자기 아이를 돌보고 치료해줬던 선생님과 얼굴을 마주치게 되고, 선생님을 붙잡고 죽은 아이에 대해서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그 때 마침 걸려오는 전화 한 통. 그 때 마침 걸려오는 전화 한 통. 선생님은 전화를 받고 급한 일이 있다며 자리를 피했고, 아이의 엄마 얼굴에는 그늘이 드리웠습니다. 연우 엄마를 곱지 않은 시선을 바라보는 간호사와 마음에 쓰였던 겨울이 정원에게 이 일에 대해서 묻는다.

 

ᆫ우엄아이야기-마음따뜻한정
연우엄아이야기의 마음을 헤아리고 따뜻하게 설명해주는 정원

 

정원의 대답! 

"연우 엄마는 연우 얘기 하고 싶어서 오시는 거야. 다른 의도나 용건은 없어."

"아이에 대해서 기억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잖아. 어린이집도 안다녔으니까 선생님도 없고, 태어나자마자 병원에 쭉~ 있었으니 병원 밖에는 아이를 기억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 엄마 입장에선 아이에 대해 얘기하고 싶은데 대화 할 사람이 없어. 담당의사와 간호사 빼고는.."

"고마워서도 오시지만, 연우 얘기하고 싶어서 오시는 거야. 부담되고 겉도는 이야기만 하실 수도 있는데 다음에 또 오시면 겨울이가 말 걸어드리고, 따뜻한 커피라도 한 잔 사드려~"

"영원히 오시는 분은 없어. 언젠간 안 오실거야~ 결국은 잊어야 하니까.. 그 때 까지만.. 따뜻한 마음으로, 따뜻하게 대해드려~"

"두렵지 않으세요?"

"나도 두려워. 그런데 미래까지 다 생각하면 한 걸음도 못 나가"

 

 

#2. 같은 날, 같은 산모, 전혀 다른 차팅 - 연우 엄마이야기

  19주 조기 양막 파수 산모에게 태아의 생존 가능성이 매우 낮은 상황을 설명하는 염세희 교수. 하지만 시험관 3번 만에 성공한 산모는 태동을 느끼기에 포기하지 못하고, 교수님을 바꿔달라고 간절하게 부탁을 하고 산모가 안타까운 민하는 염교수의 허락을 받고 양석형 교수에게 전달합니다. 그러나, 양석형 교수는 같은 날, 같은 산모 임에도 전혀 다른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같은 환자를 보고 내린 전혀 다른 두 진단을 보며 놀란 민하. "같은 날, 같은 산모에요.. 교수님만 바뀌었는데, 차팅이 몇시간만에 완전히 바꼈어요."

 

 

석형 교수에게 질문하는 민하.

"교수님은 어떻게 그런 선택을 하실 수 있으세요? 누가 봐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인데, 어떻게 낮은 확률 쪽을 선택할 수 있으세요?"

슬의생-무서워.지금할수있는그것만생각ᄒ
무섭지만,아이와산모만을생각하는석형

 

석형의 대답

"난 그저, 산모와 태아를 도와주고 싶었어. 산모가 마른편이니까 태동도 빨리 느끼셨을거야. 태동을 느낀다는 건 태아도 의지를 보여준거라 생각해. 산모의 의지가 강하고 태아의 의지도 느껴진다면 확률이 낮더라도 지금 상황에선 두 사람을 도와주는 게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해"

석형 교수에게 질문하는 민하.

"만약에 잘못되어서 교수님 원망하면 어떻게 해요? 그거 안 무서우세요?"

석형의 대답

"무서워~ 나도 무서운데 지금 그것까지 생각하면 한 걸음도 못 나가. 지금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 그것만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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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다시만난 연우 엄마 - 연우 엄마이야기(2)

  정원의 이야기를 듣고, 다시 병원을 찾은 연우 엄마에게 커피 한잔 하자는 겨울..

 

겨울! 

"연우 어머니, 제가 많이 무뚝뚝해요. 말 주변도 없고, 위로의 말도 잘 못하고, 그래도 연우얘기하고 싶거나, 연우 생각나시면 언제든지 저에게 오세요. 연우에 대해서는 제가 연우 어머니 만큼 많이 알잖아요? 어디 가셔도 저만한 말상대 못 찾으실 거예요.

연우 엄마 

"선생님~ 여기오면요~ 사람들이 저를 연우 엄마라고 불러요. 전 그 말이 너무 좋아요ㅠ 이제 애가 없으니까, 아무도 제가 연우엄마인줄 몰라요. 그런데 여기 오면 다들 저를 연우 엄마라 불러줘요. 남들은 아픈 일인데, 빨리 잊으라고들 하는데.. 저는 우리 연우 빨리 잊고 싶지 않아요. 세상에 너무 잠깐 있던 아이잖아요. 저라도 우리 연우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요.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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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의생 시즌 2를 손꼽아 기다려왔던 1인으로써, 오늘도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화를 보면서, 관점에 대한 메시지를 던져준 것 같아 마음의 깊은 울림이 있었던 것 같아요. 아이를 기억할 수 있는 곳이 병원 밖에 없어 자구 병원은 찾는 엄마의 마음은 모르고, 연우 엄마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 그 덕에 정원의 따뜻한 마음과 그 마음을 흡수하는 겨울의 모습이 감동이 더욱 감동이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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